- 경인일보 9월30일자
- 2011-01-17
나이가 들면 머리가 하얗게 변하듯 눈 속 수정체가 하얗게 변해
세상이 뿌옇게 보이는 대표적 노인성 안과 질환이 바로 백내장이다.
백내장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나이가 들면 모든 사람에게 발생하는
질환이다. 70대 이후엔 발병률이 100%라고 해도 무방하다. 백내장은
특별한 증상 없이 시력만 감소하는 질환이다. 굳이 증상을 꼽는다면
밝은 곳에선 시력이 떨어지고, 실내나 약간 어두운 곳에서 더 잘 보이는
주맹현상이 나타난다.
노인성 백내장은 수술 적기가 따로 없고 시력이 떨어져 불편한 시기에
수술을 받으면 된다. 수술은 백내장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
삽입하는 것으로 대략 20~30분 정도면 끝난다. 그러나 선천성 백내장
또는 당뇨병 등 전신질환에 의한 백내장은 수술시기를 놓치면 시력을
되찾기 어려워 정기적 안과검진이 필수다. 백내장은 수술 자체도 중요
하지만 수술 후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. 백내장의 원인은 유전적 용인,
영양상태, 당뇨병, 노화 등 다양하지만 젊었을 때부터 지나친 흡연과
음주, 자외선 과다 노출, 당뇨병과 관절염 치료제 과다 사용한 사람들
에게 더 잘 온다.